영화 연예 빠진 로맨스는 2021년 개봉한 영화로 대세배우 손석구, 전종서 주연이다. 일도 연예도 어려운 자영(전종서)과 일도 연예도 호구 잡히기 일쑤인 우리(손석구)가 데이팅 어플을 통해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영화 보는 내내 두배우의 찰떡같은 케미에 감탄을 하며 봤다. MZ세대의 솔직, 화끈한 연예인 듯 연애 아닌 연애 같은 애매한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줄거리와 후기 정리해 봤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줄거리
함자영은 팟캐스트를 준비하기 위해 잘 나가던 방송국을 그만두고 아빠가 운영하는 와플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한다. 남자한테 질려 이젠 사랑 같은 고난도 감정노동 서비스는 안 하겠다고 선언하지만 연애는 싫고 외로운 건 더 싫었던 자영은 최후의 보류였던 만남어플을 깔게 된다. 잡지회사에서 일하는 박우리는 회사 선배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만나러 가는데 외롭다며 들이대는 선배와 뜨밤을 보냈는데 다음날 선배는 남자친구와 약혼한다며 선을 긋는다. 남자는 진심이었는데 여자 선배는 하룻밤의 불장난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내키지 않았지만 편집장님의 요구로 남녀의 잠자리에 관한 칼럼을 쓰게 된다. 친구에게 신세한탄을 하기 위해 술을 마시러 나왔는데 친구가 만남어플을 추천한다. 이안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반문하는 우리와 그냥 즐기라는 친구. 그리고 며칠 뒤 매칭된 여성과 만남을 갖기 위해 나온 우리는 자영을 만나게 된다. 둘은 아침부터 술을 마시고 사랑을 나누고 헤어진다. 우리는 자영과의 만남을 칼럼으로 쓰기 시작한다. 며칠 후 둘은 다시 만난다. 우리는 자영에게 하소연을 하고 자영도 우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자영은 과거 남자친구에게 크게 상처를 받았고 최근 헤어진 남자와도 좋지 않게 헤어졌다. 그 후로 마음을 주는 연애가 아니라 몸의 관계만을 가질 거라고 다짐하며 어플을 깔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다짐이 무심할 정도로 우리에게 점점 마음을 열고 있었다. 그 후로도 둘은 계속 만나 몸의 사랑을 나누었고 데이트를 즐기며 누가 봐도 평범한 연인 같았다. 우리는 자영과의 만남으로 쓴 칼럼이 대박이 나는데 마음이 편치 않은 우리는 그만두고 싶어 하지만 사장님 특별지시라 관두지 못하고 이 사실을 자영에게 말하려고 그녀를 찾아간다. 그녀에게 말하려는 순간 옛 남자친구의 결혼 소식을 들은 자영은 우리와 결혼식장을 찾아간다. 결혼식장에서 마음이 약해진 자영은 그냥 돌아가자는데 우리가 방명록을 훔쳐 대신 복수해 주었다. 결국 자영에게 칼럼 이야기는 못하고 둘은 며칠 후 놀이공원에 놀러 간다.
애매한 우리 사이 이렇게 끝?
즐겁게 데이트를 즐기던 중 자영은 우연히 우리의 핸드폰을 보고 칼럼 사실을 알게 된다. 자영은 우리가 칼럼을 쓰기 위해 자신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화가 난 자영은 우리에게 따져 묻고 우리는 오늘 만나서 다 말하려고 했다고 얘기하지만 자영은 믿어주지 않았다. 그녀는 둘의 대화를 몰래 녹음해 인터넷에 올려버리고 그로 인해 우리는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그렇게 둘은 더 이상 만나지 않게 되었고 1년의 시간이 지나가게 된다. 설날 아침 자영은 우리와 처음 만났던 함흥냉면 가게에 가는데 거기서 냉면을 먹고 있던 우리와 만나게 된다. 우리를 본 자영은 발길을 돌려 식당에서 나오는데 우리가 따라와서 자영을 붙잡는다. 우리에게 자영은 1년이 지나도 잊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우리는 자영에게 연애 빼고 다 했는데 앞으로 연애하면서 다 갚겠다고 진심을 전한다. 미소를 보이는 자영. 그렇게 영화는 끝난다.
후기
연애 빠진 로맨스는 솔직하고 당당한 MZ세대의 감성을 잘 살린 영화인 것 같다. 이 영화를 찾아보는 데는 손석구를 보기 위해 보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드라마 '멜로디가 체질', '나의 해방일지'로 얼굴 제대로 알린 대세 배우다. 함자영 역의 전종서는 영화 '버닝', '몸값'등에서 강렬한 역할을 맡았었는데 이번 영화는 전종서의 새로운 깨발랄 넘치는 매력을 볼 수 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지만 너무 현실적인 영화. 이 속에 요즘 MZ세대가 하는 고민들이 들어 가있고 주위에 한두 명은 있을 법한 캐릭터들이다. 연애는 싫고 외로운 건 더 싫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현실, 상처받는 게 두려워 누군가를 사랑하고 마음을 주는 게 어렵고 부담스러운 사람도 많다. 그런 만남을 가볍게 만남어플이라는 매개체를 사용한 것 같다. 어쩌면 민망해서 하지 못할 대화들을 두 주인공의 돌직구 티키타카가 보는 사람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든다. 영화를 속 솔직한 연애에 보는 이들을 연예세포 상승하게 만드는 영화다. 물 흘러가듯 흘러가는 게 이런 거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두배우의 케미는 딱 자영, 우리 그 자체였다. 죽은 연애 세포를 깨우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한 번쯤 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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