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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등산지 진달래 명소 3곳 (경남권)

봄비처럼 2023. 3. 15. 14:35


봄을 대표하는 꽃으로 진달래 꽃을 빼놓을 수 없다. 진달래꽃은 3월에 개화하기 시작하며 주로 산에서 볼 수 있는 꽃이다. 개화시기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이라 보면 된다. 진달래 꽃은 먹을 수 있는 꽃으로 화전을 만들어 먹거나 진달래술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진달래 명소는 많지만 경남의 대표적인 진달래 명소인 거제 대금산, 창원 천주산, 마산 무학산에 대해 알아봤다.


거제 대금산

거제도 대금산은 경남 거제시 연초면 명동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437.5m이다. 진달래 군락지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 시방리이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있으며 봄이면 진달래가 아름다운 산 중에 한 곳이다. 이 산은 호위봉이 358m이고 중봉은 285m이다. 중산을 가리켜 대금산이라 한다. 남해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보이며 분홍빛으로 물든 진달래꽃과 흰색의 포말이 부서지는 해안선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최근 산 중턱까지 도로가 뚫려 차에서 내려 600m 정도 오르면 진달래 군락을 만날 수 있다. 과거 산불이 난 이후 규모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어마어마하다. 등산로는 3코스가 있다. 첫 번째 코스는 시방마을에서 출발해 절골-임도-진달래 꽃등-정상 코스이고, 두 번째 코스는 외도에서 출발해서 상포마을임도-차도-진달래 꽃등-정상 코스, 그리고 세 번째 코스는 외포에서 출발해서 점골-임도-차도-진달래 꽃등-정상 코스다.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에 진달래 터널이 있어 이 또한 장관이다. 진달래 군락 맞은편에 벚꽃이 있어 벚꽃과 진달래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정상에 오르면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마도가 보이고 거제 외포항과 가덕도, 거가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1997년부터 진달래꽃이 만개되는 시기에 진달래꽃 축제를 개최했지만 최근 몇 년간 코로나로 인해 축제가 중단되었다. 이제 코로나도 잠잠해졌는데 올해는 다시 축제가 개최되기를 기대해 본다.


창원 천주산

창원 천주산은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라는 뜻이 담겨 있으며 정상까지 680m로 주변 일대에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주 봉우리는 용지봉이며 동남북쪽은 창원시, 남서쪽은 마산시, 북서쪽은 함안군에 속하여 정상에 오르면 3개의 시군을 볼 수 있다. 천주산 등산코스는 총 4코스로 되어있다. 1코스는 약 5.1km로 천주암 입구에서 출발해 천주암 약수터-만남의 광장-천주산 정상-함안고개-만남의 광장-천주암약수터 코스로 약 2시간 10분 소요된다. 2코스는 약 6,4km 달천계곡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달천약수터-만남의 광장-헬기장-천주산 정상-함안고개-흔들바위-달천계곡 주차장 코스로 약 2시간 30분 소요된다. 3코스는 약 6.2km로 천주암 입구에서 출발해서 천주암 약수터-만남의 광장-헬기장-천주산 정상-함안고개-만남의 광장-달천약수터-달천계곡 주차장 코스로 약 2시간 30분 소요된다. 그리고 마지막 4코스 천주산 누리길 종주코스로 달천골 화장실에서 출발해 체육시설-만남의 광장-전망대-진달래군락-천주산 정상-함안경계-달천골 화장실 코스다. 개인적인 걸음에 속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평균적인 시간이라 생각하면 된다. 천주산은 진달래 군락지가 상당히 넓게 형성되어 있으며 3월 말에서 4월 초가 개화만개 상태다. 천주산은 5개의 전망대 조성되어 있으며 전망대에서 천주산 진달래 풍경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이기도 하다. 진달래도 보고 달천약수터를 지나면 잣나무 군락이 있어 산속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Tip. 진달래 시즌에는 늦게 오면 주차가 어려우니 아침 일찍 가는 걸 추천합니다.



마산 무학산

마산 무학산은 전국 100대 명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높이는 767m이다. 마치 학이 춤을 추는 듯 날개를 펴고 있는 자세와 흡사해서 무학산이라고 한다. 이곳은 새해 해맞이 장소로 멋진 곳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새해에 많은 등산객들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봄이면 진달래 군락이 전국에 손꼽힐 만큼 멋진 전경을 뽐내고 있으며 대곡산 일대가 진달래 군락의 밀도가 높다.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오르는 코스는 제1코스인 서원곡코스이다. 서원곡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걸어 30분 거리이며 오래 걷는 게 힘들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장에서부터 출발하면 된다. 정상까지 오르기 위해 365 계단을 두 번 올라야 하는데 첫 번째로 만나는 365 사랑의 계단은 계단 하나하나 날짜가 적혀있어 자신과 의미 있는 날짜를 찾는 재미로 오를 수 있다. 두 번째 계단인 365 건강계단이 보이면 진달래군락에 다 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서마지기에 오르면 시야가 확 트이며 진달래군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학산 진달래군락은 다른 곳에 비해 광활하지는 않지만 유명한 이유는 조망이 한몫해 주는 것 같다. 진달래군락을 지나 무학산 정상에 오르면 구 마산의 도심과 마창대교가 한눈에 들어와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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